별관홈에 오오후리 카테고리를 추가하는 일만은 없기를 바랐는데 결국 해버리게 생겼다 orz
몰라, 이게 다 사랑이야 orz orz orz
얼마 전에 쓴 정체모를 이야기.
두번째 문단이 왠지 맘에 들어서; 슬쩍 잘라 올려봄.
그 날은 주번이었다. 석양이 비춰드는 창가는 포근하고 따스한 것이 제법 좋은 기분이 든다. 게다가 학급 일지의 종이가 붉은 빛에 물들고 연필의, 새까만 흑연의 색이 은빛으로 반짝이는 것이다. 참, 예쁜 색이다. 써내려가던 손을 멈추고 문득 바깥을 내다보면 멀리 운동부의 모습이 보인다. 야구부다. 우리반에도 야구부 소속이 있기 때문에, 그것도 주장과 매니저가 있기 때문에 대충은 알고 있다. 신설된 부라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다고. 하지만 주장과 한 명 뿐인 매니저의 이야기니까 아마도 조금 엄살일지도 모른다.
이렇다 할 형태조차 갖추지 못한 신설팀이지만 사실은, 다소 투박하지만 엄청난 강속의 마구를 던지는 괴물같은 투수와, 배트만 들었다 하면 학교의 시계탑을 깨부수는 홈런을 날리는 4번타자가 있어서 갑자원 같은 건 식은 죽 먹기 일지도 모른다.
-같은 이야기 일 리가 없지.
그들에게는 그런 선수도 없고, 나는 야구의 룰 같은 건 잘 모른다. 던지면 치고, 달려서 한 바퀴를 빙 돌아오면 득점. 그 뿐이다. 그러나 그 네모진 세계 속에서 저 애들은 지금, 시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깥의 나는, 그들의 현실을 모르는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 드라마를 기대한다.
어두워진 교실은 극장, 그리고 이 석양이 영사기가 되어 그들의 모습을 창틀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재생한다. 제목은, 청춘.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청춘이구나. 마치 나는 어른인 것 마냥 중얼거린 혼잣말에, 웃음이 난다.
몰라, 이게 다 사랑이야 orz orz orz
얼마 전에 쓴 정체모를 이야기.
두번째 문단이 왠지 맘에 들어서; 슬쩍 잘라 올려봄.
그 날은 주번이었다. 석양이 비춰드는 창가는 포근하고 따스한 것이 제법 좋은 기분이 든다. 게다가 학급 일지의 종이가 붉은 빛에 물들고 연필의, 새까만 흑연의 색이 은빛으로 반짝이는 것이다. 참, 예쁜 색이다. 써내려가던 손을 멈추고 문득 바깥을 내다보면 멀리 운동부의 모습이 보인다. 야구부다. 우리반에도 야구부 소속이 있기 때문에, 그것도 주장과 매니저가 있기 때문에 대충은 알고 있다. 신설된 부라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다고. 하지만 주장과 한 명 뿐인 매니저의 이야기니까 아마도 조금 엄살일지도 모른다.
이렇다 할 형태조차 갖추지 못한 신설팀이지만 사실은, 다소 투박하지만 엄청난 강속의 마구를 던지는 괴물같은 투수와, 배트만 들었다 하면 학교의 시계탑을 깨부수는 홈런을 날리는 4번타자가 있어서 갑자원 같은 건 식은 죽 먹기 일지도 모른다.
-같은 이야기 일 리가 없지.
그들에게는 그런 선수도 없고, 나는 야구의 룰 같은 건 잘 모른다. 던지면 치고, 달려서 한 바퀴를 빙 돌아오면 득점. 그 뿐이다. 그러나 그 네모진 세계 속에서 저 애들은 지금, 시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바깥의 나는, 그들의 현실을 모르는 나는 그들의 이야기에 드라마를 기대한다.
어두워진 교실은 극장, 그리고 이 석양이 영사기가 되어 그들의 모습을 창틀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재생한다. 제목은, 청춘.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청춘이구나. 마치 나는 어른인 것 마냥 중얼거린 혼잣말에, 웃음이 난다.
# by | 2007/08/04 00:08 | 나이스 배팅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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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글이 너무 좋네요:D~
아니 아직 만들진 않았어요~ ^-^;
주변이 정말 온통 버닝! 간만에 저도 메이저~한 걸 좋아하게 된 것 같아 배가 부릅니다.
글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 ㅠㅠ
# 우유://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뭐랄까 정말로 그냥 애들을 바라보는 제 기분을 그냥 써놓은 것 같아서 좀 부끄럽... orz